[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해)을 맞아 구민과 함께 한 해의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골목에는 활력, 집 안에는 돌봄의 온기, 마을에는 푸른 공원이 펼쳐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청장은 민선 8기 동안 추진해온 ‘착한도시 서구’ 정책을 되짚으며,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행정을 강조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전국 최초 ‘서구 전 지역 골목형 상점가 지정’, 독창적인 복지 사업인 ‘천원국시’와 ‘천원택시’, 주민 참여형 나눔 활동 ‘서구 아너스’ 등 구민 삶과 밀접한 성과를 소개했다.

또한 김 청장은 “착함은 결코 유약함이 아니며, 불법에는 원칙과 단호함으로 대응한다”라며 금당산 불법 시설 행정대집행 사례를 언급하며, 공정과 상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각종 정부평가에서도 인정받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2관왕,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 전국 유일 2관왕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2026년 서구 구정의 핵심 방향은 ▲착한 경제도시 ▲완성형 통합돌봄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로 정리된다.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 아카데미 운영, 골목페이 확대 등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통합돌봄 모델을 전국 표준으로 확대하며 24시간 돌봄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이 일상에서 쉼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15분 정원문화 도시’를 추진하고, 전 생애 교육 체계를 강화하여 모든 세대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한다.

김 청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누군가 먼저 행동하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작은 착함을 실천하는 도시를 꿈꾼다”며, “붉은 말의 힘찬 기운을 받아 2026년 서구민 모두가 우뚝 서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