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광주시 동구(청장 임택) 지산2동 주민자치회(회장 홍영환)는 지난 7일 지호로 일원에서 ‘제5회 은행나무 꾸밈길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산2동의 대표 명소인 은행나무 길을 배경으로 한 주민 참여형 가을 축제로, 노란 은행잎이 물든 가로수길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손뜨개로 만든 옷을 입은 ‘은행나무 꾸밈길’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제작한 뜨개옷을 세탁·재활용함으로써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 올해는 꾸밈길 구간이 단사공원 앞 회전교차로에서 지산유원지까지로 연장돼 더욱 풍성한 가을 정취를 선사했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는 ‘가을맞이 음악회’도 함께 열려 주민들은 은은한 음악을 들으며 노랗게 물든 은행잎길을 거닐고, 마을공동체 부스에서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신영순 지산2동장은 “지산2동 은행나무 축제는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만들어가는 마을공동체 축제”라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은행나무 길을 더욱 아름답고 의미 있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