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와 비영리단체인 거문포럼이 공동으로 6일 '신해양문화시대를 위한 토론회'를 전남대 여수캠퍼스 산학연구관 합동강의실에서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포럼 및 대학 관계자,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우범 전남대 명예교수는 '여수, 스마트 해양 미래도시'를 주제발표를 통해 "미래 스마트해양도시 여수는 산업단지 중심의 지속가능한 미래융복합 선도도시, 4차산업혁명 중심도시, 기후변화 선도도시, 시민과 함께 하는 해양관광문화휴양도시라는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수소에너지 경제사회, 지속가능한 발전 및 거버넌스 시민참여, 문화쇼핑, 일자리가 하나로 연결되는 스마트시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전남대 교수는 '섬에서 시작하는 스마트양식'을 주제로 "거문도는 수온, 조류, 수질 등 스마트양식에 적합한 해양환경을 갖추고 있고 어업인의 기술수용성과 지자체-대학-연구기관 간 협력도 우수하다"며 "생산-정주-교육-데이터를 통합한 정주형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한국형 해양혁신 거점으로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일 부천대 교수는 '섬의 에너지 자립' 주제로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 사례를 소개를 통해 "가사도는 신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연간 590톤의 탄소저감과 3억 2천만원의 연료비 절약 효과를 거뒀다.

현재 국내 에너지자립율은 80~100%에 달한다"며 "그러나 높은 초기투자비용(ROI 20년 이상), 기술적 한계, 주민 체감도 부족 등이 지속적인 과제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정책 드라이브를 넘어 민간 투자 기반의 수익모델 구축과 해양산업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은 '한반도 남해의 진주 거문도'를 주제로 "여수에서 남동쪽으로 114.7km 해상에 위치한 거문도는 1885년 영국이 불법 점령한 '거문도사건'으로 근대사의 무대가 됐으며 현재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연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으며, 전라남도 무형문화재인 거문도 뱃노래와 함께 섬 고유의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며 거문도가 가진 인문학적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이행우 BK에너지 대표이사가 '문화 관광형 해상태양광 발전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김용민 부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해양과 섬이 기후, 생태, 지속가능한 문명 패러다임의 중심축이 되는 신해양문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민의 의지가 오늘 포럼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