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강진군이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농산업창업가공 아카데미(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반) 3개년 교육과정을 2025년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2023년부터 지역 농업인의 창업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자격증 교육과정을 운영해왔으며 올해까지 총 55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31명이 필기·실기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종합격률은 응시자 수 대비 79%에 이른다.

올해 교육 운영을 총괄한 박민철 인력육성팀장이 식품가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현장과 행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교육 품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단순 교육을 넘어 지역 농산물 가공산업의 인재를 실질적으로 육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산업창업가공 아카데미’는 농식품 가공에 대한 기초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식품가공기능사 국가자격 취득을 목표로 설계됐다. 교육은 연 3월 개강 후 5월까지 필기 10회, 실기 5회, 우수가공업체 현장교육 1회의 구조로 운영됐다. 참여자들은 식품화학, 위생학, 가공기술 이론부터 우유품질검사, 두부 제조 실습까지 포괄적인 과정을 이수했다

이 아카데미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지역 농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한 6차산업 창업 기반 조성을 목표로 했다. 교육 수료자 중 다수는 가공 창업을 추진 중이거나 제조 공동조합 가입을 준비 중이며, 일부는 동결건조 마늘, 버섯, 딸기, 무화과 및 건강식품 개발 등으로 실제 창업을 실현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은 강진군 농산업창업가공지원센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가공 활동과 사업화를 이어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의 활력이 기대 된다.

한 교육생은 “가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정보를 어디서부터 얻어야 할지 몰랐는데, 강진군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실습과 시험까지 준비해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3년 동안 지역 농업인의 창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향후에도 떡제조기능사반, 청년 맞춤형 심화반 등 다양한 후속 교육과정을 통해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군은 이번 3개년 교육과정이 종료된 이후에도 심화교육 및 창업 컨설팅 연계, 자격 취득자 중심의 공동 브랜드 개발, 농산물가공법인 설립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해 지속가능한 지역 농식품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