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요즘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모습이 점점 더 익숙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비행기를 타고 제주를 찾는 반려동물 동반 탑승 건수도 두 배 이상 늘었고, 이제는 전국 곳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지자체마다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유치를 두고 지자체 간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각 지역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인프라를 마련하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천지연폭포에서 ‘반려동물 동반 입장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것도, 바로 이런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지를 만들어가려는 시도이다.

물론 새로운 시도에는 걱정과 우려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반려동물 입장 기준을 엄격하게 정하고, 펫티켓(반려동물 에티켓) 준수와 지정 구역 이용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준비했다.

반려동물 가족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새롭게 시도되는 이번 시범사업이 잘 정착되기를 바라는 만큼 비반려인과 서로를 배려하는 매너를 지켜주십사 부탁드린다. 또한 비반려인들께도 말씀드리고 싶다.

이제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와 서비스가 지역의 관광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뒤처지지 않고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여행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서귀포시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서귀포 여행이 특별한 추억이 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천지연폭포가 될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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