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장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행중)이 5월 23일부터 이틀간 순천왕지초등학교와 순천시 일원에서 ‘2025. 하이터치 하이테크 장흥 초등교사 연구회 워크숍’을 열고,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은 장흥군 관내 초등교사들의 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설계 역량을 높이고, 향후 맞춤형 연수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디지털기반 학생 맞춤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순천왕지초의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현장 경험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수업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서는 순천왕지초등학교 추국현 교사가 강사로 나서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개별화 학습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추 교사는 학생 맞춤형 학습모듈 ‘GROW’를 기반으로 한 수업 설계를 설명하며, AI 분석도구를 활용해 학생 개인의 학습 흐름을 진단하고 즉각적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의 효과를 공유했다. 또 학생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는 사례도 주목받았다.

워크숍에 참여한 한 교사는 “순천왕지초의 수업 사례는 이론이 아닌 실제였다. AI 디지털교과서를 단순히 도구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 흐름을 존중하며 교사가 코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틀간의 워크숍은 AI 디지털교과서를 이해하고, 그 장점과 한계를 되짚는 ‘성찰 시간’을 포함해, 교원 스스로 연수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세션으로 이어졌다. 참여 교사들은 AI 디지털교과서 수업이 교사의 전문성과 학년(급) 교육과정 재구성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자율적인 수업 디자인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장흥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교원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를 8~9월 중에 추진하고, 교사 교육과정 구현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행중 교육장은 “학생에게는 자기주도성을 키워주는 배움의 환경을, 교사에게는 디지털 기반 교육 전문성을 신장할 수 있는 실천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AI 디지털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하이터치 하이테크 교육이 장흥 미래교육의 실현을 앞당기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