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 홈페이지(https://www.koreancoop.com/)가 2014년 개설된 이후 방문자 수가 매년 증가하며, 지난해는 연간 방문자 수가 1,400만 명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첫 해 29만 명이던 방문자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10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홈페이지 접속 통계 분석 결과 2020년 방문자 수는 9,689,573명에 달했고,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2024년 누적 방문자 수가 13,651,500명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월별 방문자 수가 191만 명에 달했으며, 11월 이후 약 180만 명이 접속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2020년 고려인마을이 ‘역사마을 1번지’ 선포식을 가진 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그동안 마을 산하 지상파 라디오 고려방송(FM93.5MHz)은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마을 뉴스를 송출하고, 매일 1~2건의 온라인 뉴스를 각종 언론사를 통해 주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 관련 뉴스를 노출해 왔다. 현재까지 각종 언론사를 통해 노출된 고려인마을 관련 보도 자료는 약 16,000건에 이르며, 유튜브에 업로드된 관련 영상은 1,200여 건에 달한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외 한인 동포와 연구자, 일반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며 접속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또한 고려인마을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속적으로 마을과 관련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련 논문자료는 물론 삼일절 만세운동, 광복절 봉오동 전투 재현, 고려인의 날 행사 등 역사적 의미가 담긴 행사들이 주요 정보다. 이 외에도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등 마을의 주요 시설과 관련된 사진 및 동영상 자료를 꾸준히 업데이트 하고 있다.

특히, 노인돌봄센터, 새날학교, 고려인광주진료소, 지역아동센터, 지원센터, 어린이합창단 및 오케스트라와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은 마을의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홈페이지 방문자 수 폭발적 증가는 디아스포라 고려인 동포 55만 명을 포함해 국내외 한인 동포, 연구자, 학생, 일반 국민들에게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러한 성공은 단순한 방문자 수 증가를 넘어 고려인마을이 국내외적으로 고려인의 정체성을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