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안도걸경제연구소 안도걸 이사장(前 기획재정부 차관)은 9월 20일 평화방송 ”경제 똑똑“ 프로그램에서 2023년도 2/4분기 가계소득지출동향을 자체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0.8% 감소했고, 물가상승률 3.1%를 감안한 실질소득기준으로 보면 3.9%나 감소한 것으로 이는 2006년 통계청 작성이래 가장 큰 수치로 감소했다고 언급하고, 경제불황으로 돈벌이와 소비 구매력이 크게 줄어 가계의 생계부담이 커지면서 경기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영업자의 2/4분기의 사업소득도 0.1% 증가에 그쳐 매출감소의 여파가 소득둔화로 나타났다.

안도걸 이사장은 최근 5년 통계청의 가계동향지수를 보면 2020년 1.8%, 2021년 6.4%, 2022년 4.1% 증가되다가 금년 들어 2/4분기에 감소로 돌아선 것은 작년에 62조원 규모의 초과세수분 중 30조원을 코로나 위기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지원했는데 올해 이런 지원이 없어져 가계에 대한 공적이전소득이 21.6%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안도걸 이사장은 이렇게 가계소득은 줄었는데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은 늘어나면 가계수지는 나빠질 수밖에 없다. 소득은 0.9% 준 반면 소비지출은 2.7% 늘고 비소비지출은 8.3% 증가했다. 따라서 2/4분기에 소득에서 지출(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을 뺀 흑자액,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114만 1천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3.8%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안도걸 이사장은 내년부터 정부지원이 없어지는 지역화폐로 인해 서민가계재정은 물론 소상공인에게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지난 2020년 6,689억원, 2021년 1조 2,522억원, 2022년 6,052억원, 2023년 3,525억원의 정부지원 지역화폐가 끊기면 소상공인의 매출감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국회차원에서 전액삭제된 지역화폐 예산을 부활시키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도걸 이사장은 2/4분기 자영업자 등의 사업소득이 0.1%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경기둔화에 따른 매출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부터 정부가 지역화폐 발행에 대한 국고지원을 중단하는 결정을 했는데 이에 따른 소상공인의 매출감소 등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