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광양시는 2일(수) 시청 상황실에서 정인화 시장의 주재로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봉산권역 관광거점(상상놀이터) 전시물 제작‧설치사업」에 대한 설계 중간보고와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가졌다.

구봉산권역 관광거점(상상놀이터) 조성사업은 중앙근린공원 일원에 실내놀이터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195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25년까지 연면적 2,820㎡의 상상놀이터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번 보고회에 앞서 지난 4월과 5월에는 광양중동초등학교 및 덕례초등학교 아이들을 대상으로 상상놀이 워크숍을 개최했으며, 워크숍 과정에서 만들어진 아이들의 디자인은 최종 투표를 거쳐 상상놀이터 콘텐츠에 반영됐다.

이날 보고회는 아이들이 상상놀이 워크숍을 통해 제안한 놀이터 콘텐츠에 전문가 자문, 국내외 사례를 접목해 용역사에서 기본설계를 제안하고, 용역사가 제안한 기본설계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를 보완할 목적으로 개최됐다.

전문가들의 주요 의견은 ▲체험형 전시시설에 대한 운영 및 안전관리 인력 검토 ▲주기적인 영상 전시물 교체를 통한 아이들의 흥미 유지 ▲아이들이 선정한 놀이터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방법 ▲광양의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 연출 등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보완해 전시물 기본설계를 확정하고 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건축공사 및 전시물 제작‧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상상놀이터가 건립되면 인근 ‘소재전문과학관’, ‘숲속야영장’, ‘스포츠클라이밍장’과 함께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상상놀이터는 아이들이 참여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놀이터를 구상했으며, 전문가들과 함께 아이들의 꿈을 현실로 실현시키는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를 주재한 정인화 광양시장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설계와 전시 콘텐츠를 구성해야 한다”며 “상상놀이터가 광양만의 특성을 반영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터’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