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요즘 신축되는 아파트를 보면 옥상 출입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시 자동으로 열리는 자동개폐가 가능한 비상문이 설치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것을 ‘비상문자동개폐장치’(화재 등 비상시에 소방시스템과 연동되어 잠김 상태가 자동으로 풀리는 장치)라고 부른다.

아파트 화재 시 옥상으로 대피 생각해 보셨나요?

옥상은 건축물 내 주요 대피공안으로 활용되어 대형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으나, 평상시에는 사생활 보호, 방범 등의 이유로 출입문이 폐쇄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경찰청과 교육당국에서 우범 또는 청소년 범죄예방을 위해 옥상 출입문을 닫아 두도록 하고, 소방당국에서는 유사시 대피할 수 있도록 열어두어야 한다는 주장을 감안하여 옥상으로의 원활한 대피가 가능토록 비상문자동개폐장치 설치 대상이 확대되었다.

그렇다면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옥상 대피 시 어떻게 행동해야 될까? 다음 사항을 주의하여 대피하도록 하자.

첫째, 평상 시 옥상 대피 경로, 옥상 출입문 위치 및 피난공간을 확인한다.
둘째, 아파트 계단의 불이나 연기 때문에 옥상으로 피난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집안에서 현관 문을 닫고 젖은 수건으로 호흡기를 보호하며 창밖으로 구조 요청하거나, 경량칸막이 및 완강 기 등을 이용하여 이웃집이나 지상으로 대피한다.

최근 겨울철 난방시설 사용에 따라 화재발생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평상 시 내 주변의 소방시설에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따뜻한 내 집이 여기에 더해 안전한 집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