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남재옥 기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전주시가 공동육아의 가치를 공유해 시민들의 행복한 육아를 돕기로 했다.

전주시와 전주학산종합복지관(관장 정성관)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공동육아에 관심이 있는 시민 40명과 함께 ‘함께 키우는 즐거움, 공동육아’를 주제로 전주야호부모교육 공동육아특강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첫날인 6일에는 정병호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를 초청해 공동육아의 역사, 가치와 철학에 대해 알아보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이부미 경기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와 함께 공동육아의 교육적 상상력과 잠재력에 대해 교육했다. 마지막 날에는 김병희 전주학산종합복지관 선험모두학교장을 초빙해 전주시 공동육아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비전을 나누며 공동육아의 실천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특강을 통해 강사들은 각박한 사회 속에서 공동육아가 자녀를 건강하게 기르는 훌륭한 교육의 장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지역사회를 행복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교육생은 “아이를 혼자 키우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공동육아라는 좋은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보람찬 시간이었다”며 “시의 공동육아나눔터와 같은 곳을 활용해 실천하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명애 전주시 여성가족과장은 “이웃과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동육아를 활성화시키고 보다 양육친화적인 지역사회로 만들어 나가도록 공동육아나눔터와 돌봄공동체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공동육아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