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남재옥 기자] 올 가을, 자연을 거닐면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자연속에서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전라북도 생태관광지별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자연속에서 힐링하고 체험하려는 발길들이 생태관광지로 이어지고 있다. 도내 10개 시‧군 생태관광지에서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에코매니저(마을해설사)가 28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은 지역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하여 현장학습, 자유학기제 진로탐색 등의 기회를 제공하며, 개인 또는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프로그램 등 자연속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올해 상반기에는 21개의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동시에 생태 관광지별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을 통하여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식・음서비스 분야를 추가로 발굴하여 지역 주민이 주도하는 수익 창출형 프로그램으로 이끌었다.

올 가을에 진행되는 주요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먼저, 군산시의 주요한 습지관찰장인 “군산 청암산 에코라운드”에서 습지의 다양한 생물들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청암산 습지탐험대』와 청암산과 군산호수의 생태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해설 탐방 프로그램인 『청암산 생태파수꾼 이야기』가 있다.

또한, “금마 서동 생태관광지”에서는 공원 내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의 씨앗 여권을 만들면서 식물의 번식방법을 학습하는 『씨앗과 함께 하는 여행』과 수변을 탐방하면서 생태와 문학의 색다른 만남을 시로 풀어내는 『시가 자라는 숲』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정읍 솔티마을”과 “고창 용계・호암마을”은 상반기 식・음서비스 분야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미각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인 『마을 생태밥상』을 선보이고, “진안 은천마을”에서는 『마이산 옛길 탐방, 마을 숲 체험』을 통해 잊혀져 가는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2개 생태관광지를 대상으로 전문가와 함께 생태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범 운영하였으며, 특히, 완주「비밀의 숲, 싱그랭이」, 장수 「뜬봉샘, 금강 첫물길」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은 환경부의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을 받아 우수성이 입증된 바 있다. 앞으로도 전라북도 생태관광지만의 차별화된 관광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지속 발굴·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양영철 전라북도 자연생태과장은 “환경의 소중함이 무엇보다도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 생태와 경관이 우수한 지역에서 자연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추구하는 자연친화적인 생태관광을 체험하는 것은 자연과의 교감과 공존을 배울 수 있는 작은 걸음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체험프로그램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전라북도 생태관광 홈페이지(www.jb-ecotour.org) 또는 안내문의 문의처(유선 또는 홈페이지)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