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울창한 숲, 폭포 · 계곡 주변을 산책하다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상쾌한 느낌이 든다. 바로 산소 음이온 효과 때문이다. 전남 계곡이 산소 음이온, 공기비타민이 많은 천연치료 명소로 밝혀졌다.

전남 구례의 수락폭포.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수가 쏟아지고 주변에 돌단풍 · 소나무 등이 자라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며, 물맞이 폭포로 이름난 수락 폭포는 높이 15m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뼛속까지 짜릿한 시원함을 선사한다.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수락 폭포를 비롯한 전남의 유명 계곡의 산소음이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인체에 유익한 산소 음이온이 전남에서 가장 많은 웰빙지로 밝혀졌다.


수락계곡은 1 ml당 최대 음이온이 178,100개가 나타났으며, 수락계곡 다음으로는 광양 백운산 어치계곡 3만 개, 해남 두륜산 대흥사계곡, 장성 내장산 남창계곡은 2만 개가 넘는다. 세계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음이온이 미리 리터 당 5천 개 이상이면 인체의 자연치유력과 면역력을 높인다고 한다. 수락폭포를 비롯한 전남 유명 계곡은 모두 5천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곡의 음이온농도는 하루 가운데 아침 5시부터 7시쯤 가장 높다. 바람이 없는 이른 아침에 계곡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가장 좋고, 산소 음이온은 오염물질을 중화시켜 정화하는 역할을 하며, 면역력을 높이고 알레르기 비염· 천식, 혈액 정화, 두뇌 기능 향상 등 다양한 효능이 있어 “공기 비타민”으로 불린다.

김익산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수락폭포는 특히 산소 음이온이 많이 나오는 곳이며, 심지어 19만개까지 나온다.”며, “산소음이온이 5천개 이상이면 혈맥정화작용, 성인병 예방 등 인체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수락폭포를 비롯한 전남 계곡은 산소음이온이 풍부한 천연치료 명소이다. 올여름 물놀이는 공기비타민이 풍부한 전남 계곡에서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