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전라북도는‘2019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 조기착수를 위해 사업 지침과 사업비 집행을 지난해보다 빨리 확정하여 보수가 시급히 필요한 문화재에 대한 정비를 조속히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사업 신청을 받아 문화재위원, 공무원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조사와 회의를 거쳐 해당 문화재별로 체계적으로 보존관리 될 수 있도록 문화재 242개소에 대해 최종 보수지침을 확정하였다.

이에 따라 올해 2~3월달 동절기에 실시설계?행정절차를 완료하고 해빙기부터 공사에 착공할 수 있게 사업비 교부를 조기에 완료하여 정부의 예산조기집행 방침에도 발맞춰 나가고 있다.

지침서에는 노후?훼손된 문화재를 보수하고 주변정비를 하는 등 사업추진에 따른 준수사항과 문화재별 설계지침, 문화재수리 설계도서 작성기준?문화재수리공사 현장 관리지침 등 문화재수리에 필요한 부분을 일괄 포함하고 있다.

올해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으로는 242개소에 529억을 투입해 국가지정문화재 119개소, 도지정문화재 120개소, 세계유산보존관리 3개소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가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은 337억원을 투입하여 신규사업 72건, 계속사업 47건을 추진한다.

주요사업으로 지난해 3월 호남최초로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가야유적지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40억원을 투입 토지매입 및 유적지 주변 정비 등 ‘20년 이코모스 세계유산 현지실사 대비 발굴조사 및 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한, 군산‘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사업’이 올해 처음 시작된다. 올해 50억원을 들여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재 안내판 정비 및 근대건축자산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발굴조사중 비격진천뢰 탄환 11기가 발굴된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 21억원을 투입해 지속적인 발굴과 동문 옹성복원에 쓰이게 되며, 매년 시행하는 상시관리로 5억원을 투입하여 천연기념물 식물 보수치료와 고택의 초가이엉잇기를 실시한다.

전라북도 지정문화재 보수정비사업도 총사업비 100억에 120건으로 계속사업 22건 22억원, 신규사업 98건 78억원이 추진될 예정으로, 신규사업은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 시 보수가 필요하다고 지적된 문화재를 포함하여 보수정비가 시급한 문화재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계속사업으로는 순창 홀어머니산성 발굴조사 및 부안 우금산성 발굴조사 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발굴조사 등을 추진한다.

세계유산보존관리사업은 백제역사유적지구 및 고인돌유적에 92억을 투입하여 탐방로 정비, 광장 정비, 관람환경 개선 등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77억원에 비해 15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다 규모이다.

한편, 전라북도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19년 문화재 보수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상의 얼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은 물론 이를 관광자원화 해 많은 관광객이 전북도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