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전주시가 미등록 경로당 태양광설치 지원 시범사업 추진한다.

전주시는 5일 전주시장실에서 미등록경로당 태양광 설치 지원 시범사업 추진을 기념하고, 후원한 민간업체에 감사를 표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경로당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해 에어컨과 난방기를 사용하기 어려웠던 미등록경로당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앞으로는 냉·난방기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됐다. 이는 전주시가 민간업체의 후원을 받아 농촌지역 미등록경로당 세 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줬기 때문이다.

미등록경로당 태양광 설치 지원 시범사업은 전주시가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과 겨울 한파로 인해 냉·난방기 부담은 가중되고 있지만 법적기준을 충족하기 못해 운영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미등록경로당에 태양광설비를 보급해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복지사각지대도 해소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올해 (유)원진알미늄(대표 원경의)이 후원한 1000만원 상당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삼천3동 장동경로당과 송천2동 연봉경로당, 조촌동 대흥경로당 등 전주지역 농촌동 미등록 경로당 3개소에 각각 설치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9월부터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현황조사를 거쳐 전주지역 미등록경로당 31개소 중 태양광설비 설치가 가능한 3개소를 사업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현장조사를 거쳐 각각 주택용3㎾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가동 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경로당을 이용하는 농촌동 어르신들은 전기요금 걱정 없이 냉·난방기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시는 친환경 태양광발전으로의 전환 및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전주가 에너지자립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경의 원진알미늄 대표는 이날 “태양광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로서 경로당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전북 업체로서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공사가 준공돼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하는 폭염이나 한파에도 어르신들이 전기요금 부담 없이 냉난방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큰 도움을 주신 원진알미늄 대표님과 직원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원진알미늄은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알루미늄 압출 중소기업으로, 지난 2014년 알루미늄 제품 조달 국내 1위, 지난 2017년 전북지역 전문건설 시공능력평가액 1위(’18년 2위)를 차지한 기업이다.

이 업체는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지원 외에도 (재)장수군애향교육진흥재단에 지난 2010년부터 매년 1,000만원 장학금을 기탁해왔으며, 완주군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창호교체를 지원하는 재능기부에 힘쓰는 등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