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전주시가 야호학교 지역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야호학교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요리와 공연을 선보이며 지역과 청소년 간 따뜻한 소통에 나섰다. 전주시는 23일 즐거운노인복지센터에서 야호학교 참여자 20여명과 복지센터 어르신 30여명이 함께 요리도 만들며 공연도 즐기는 야호학교 지역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나눔 프로젝트는 야호학교 2018.1기 프로젝트 참여자들인 요리 대접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YCC팀(Yaho Cooking Class)과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프로젝트팀인 S2(Sing Together)의 콜라보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으며 자신들의 역량을 활용하여 지역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는 고심 끝에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청소년들과 길잡이 교사들은 대상 선정부터 진행 프로그램 구성까지 꼼꼼히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며 준비하였고, 특히 복지센터 관계자와 면담 등을 통한 사전 조사를 실시하여 참여 어르신들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하였으며, 행사 한주 전에 시뮬레이션을 실시하여 개선점 등을 보완하는 활동을 추진하였다.

행사는 어르신들께서 YCC팀이 아침부터 준비한 간식을 드시며 S2팀의 구성진 노래도 듣고 함께 따라 불러 보며 즐기는 시간을 시작으로 어눌해진 손놀림이지만 왕년의 실력을 뽐내며 청소년과 팀을 이루어 경단을 만들어 약식으로 진행하는 ‘재미있는 모양 경단 콘테스트’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어릴 적에 돌아가셔서 이번 프로젝트를 할 때 어르신들과 어떻게 친해질 수 있을까 많이 고민되고 행사 음식을 위해 몇 주 전부터 고민하고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너무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보람 있다’라는 말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라는 말과 함께 쌀가루 묻은 얼굴에 수줍지만 행복한 웃음이 가득 담겼다.

한편, 전주시 교육청소년과장 박재열은 “야호학교는 청소년들이 지역과 소통하며 지역 안에서 자신들의 역할을 찾아 공동체의식을 배우는 곳이다. 앞으로도 더욱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고 함께하며 우리 지역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많은 일들을 이뤄가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