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남원시는 5일 고유 토종생물을 보호하고 배스·블루길 등 외래어종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을 퇴치하기 위해 수매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배스 인공산란장 설치, 가시박 등 제거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외래어종 산란기에 맞춰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을 서둘러 진행한다. 외래어종 수매는 9일부터 예산이 소진할 때까지 매주 월요일(10시~12시) 옛 상수도 사업소에서 실시한다. 수매는 남원시민이 관내에서 포획한 외래어종을 대상으로 냉동하지 않은 것은 kg 당 5,000원, 냉동은 kg 당 3,000원을 차등 지급한다.

올해는 1600만원을 들여 3.8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3.4톤을 수매했다. 남원시는 이와 함께 요천에 산란철에 맞춰 배스의 인공산란장 50개를 설치하여 알을 낳도록 유도한 후 주2회 지속적으로 산란장내 수정란을 제거하여 원천적 퇴치 및 효과적인 개체 수 저감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도 요천과 광치천 주변에 뛰어난 번식력으로 주변 식물을 훼손시키는 가시박의 집중분포 지역에 잎과 줄기가 크는 5~6월과 열매를 맺는 9~10월에 집중적인 제거 작업으로 토종식물 서식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남원시 관계자는“건강한 수생태계 복원을 위하여 외래어종 수매사업에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고유종의 서식공간 확보와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아름다운 남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