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전주시가 산불예방 감시단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최근 건조한 날씨와 입산자 부주의 등으로 인해 전국에서 산불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 산불예방 감시단이 소중한 산림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로 하고, 12일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산불감시원 및 진화대원 등 134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예방 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산불예방 감시단은 이 자리에서 오는 5월 15일까지 운영되는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주지역의 소중한 산림자원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또한, 김병열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능인훈련원 교관을 초청해 산불진화시 발생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교육도 실시했다.

이와 관련, 시는 올 봄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설 연휴(2.15~18)와 어린이날(5.5~7) 연휴 등 봄철 휴일 장기화로 동시다발·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봄철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봄철 산불발생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산불발생시 초동진화를 위해 관망이 잘되는 산 정상에는 감시원 25명이 배치되고, 산불 취약지에는 이동감시원 17명과 진화대원 90명 등 총 132명을 전진 배치하는 등 산불 발생시 즉시 출동해 진화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시는 완주군과 김제시 등 인접 시·군과 소방서,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유사시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해 임차헬기(3대)와 산림청헬기(4대)를 지원 요청하는 등 신속한 진화활동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산림자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도 산에 오를 때에는 취사행위 금지와 인화물질 안 가져가기(담배, 라이터), 불을 피우는 행위 금지, 산림인접지역에서 소각안하기 등 산불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산불 발견 시에는 즉시 전주시 산림부서나 소방관서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주에서 발생한 산불의 대부분이 봄철에 발생했으며, 이중 입산자 실화가 75%, 소각산불이 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불 발견 시에는 즉시 소방서(119) 또는 경찰서(112), 시·구청 산림부서(시청=063-281-2511, 완산구=220-5421, 덕진구=270-6521)로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