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시사종합신문]이정연 기자 =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이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전남 강진에서는 크기가 작은 애플 수박이 생산되고 있다.

자그마한 수박이 주렁주렁 열렸다. 보통수박과는 생김새가 다르다. 일반 수박 모양도 있고 검은 빛을 띄는 것, 노란색을 띄는 수박도 있다. 무게는 1kg 남짓, 크기가 작은 애플수박이다. 한 손으로도 쉽게 들 수 있다. 여럿이 며칠간 먹어야 하는 큰 수박 대신 작은 수박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개발됐다. 큰 수박을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1, 2인 가구가 주로 찾는다. 애플수박은 딸기나, 다른 작물을 수확하고 그 후작으로 기를 수 있다. 농가에서는 뿌리식물 마카를 거둬들인 자리에 애플 수박을 심었다. 강진에서는 두 농가가 올해 첫 수확에 들어갔다.

크기는 작지만, 단맛이 10브릭스로 일반 수박 보다 달고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다. 한통에 7~8천 원 선. 특히, 남김없이 먹을 수 있어 물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이다.

가격이나 크기, 쓰레기 발생 부담을 줄인 애플 수박. 애플수박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농민들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