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제주시는 배전선로에 근접하여 전기화재와 전련선 단선 등으로 인한 정전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8월~9월 야자수 가로수 이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한국전력 제주본부와 지난 4월 17일 '가로수에 의한 도심 미관 개선과 정전 예방을 위해 야자수 이식 지원사업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총공사비 108백만원(제주시 61백만원, 한전 47백만원)을 들여 8~9월 중 가령로 구간 와싱톤 야자수 38본을 이식하고 4계절 녹음이 푸르른 상록활엽수종인 먼나무로 교체할 예정이다.

한편, 바람이 잦은 제주 지역은 강풍 때 야자수와 고압선과의 접촉으로 인한 정전이 최근 5년간 8건 발생하였으며, 이는 곧 수천 가구 가정의 피해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특히 가령로 일대는 야자수 높이가 10m를 넘어 특고압선과 얽혀있기 때문에 접촉에 의한 정전,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시는 “이번 가령로 일대 야자수 38본을 옮기는 것으로 시작해 효과가 좋으면 연차적으로 7개 도로변 배전선로에 근접한 와싱톤 야자수 230본을 모두 이식 교체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전력공급과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