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시사종합신문]이정연 기자 = 토마토가 빨개지면 의사들의 얼굴은 파래진다. 토마토는 의사가 필요 없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는 뜻이다. 전남 강진에서는 검은 빛을 띠는 초코볼 토마토 수확이 한창이다.

전남 강진의 한 시설하우스. 가지마다 토마토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검은색을 띠는 흑토마토의 하나로 초코볼 토마토라 부른다. 이스라엘이 원산지인 초코볼 토마토는 병해충에 강해 일반 토마토 보다 기르기가 수월하다. 이 농가에서는 8천㎡ 면적에서 오는 5월까지 50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수확한 초코볼 토마토는 깨끗하게 씻어 크기 별로 나눠 포장한다. 독특한 이름과 빛깔 때문에 인기가 높다. 대부분 대도시 백화점으로 판매하고 있다. 출하 가격은 1㎏에 3000원 선. 일반 토마토 보다는 가격이 높다. 초코볼 토마토는 항산화물질인 라이코펜이 일반 토마토 보다 3배 더 많다. 항암 효과가 있는 라이코펜은 위암, 폐암, 전립선암에 뛰어난 효능을 갖고 있다. 또, 노화예방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2배, 비타민C가 1.3배가 많은 건강식품이다.

초코볼 토마토의 이름과 효능이 아직 시중에 잘 알려지지 않아 생소하지만 뛰어난 성분과 재배 편리성이 높아 경쟁력이 있다.

차별화된 이름과 독특한 빛깔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초코볼 토마토가 , 농가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