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일자리 감소로 사회적 비용 증가,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와 고령층을 둘러싼 사회적 연결 단절. 바로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시설 중심의 사회복지기관의 물리적 한계와 관리비용 과다 지출, 서비스 근접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가상 복지관 시범사업을 통해 사회복지의 혁신을 시작하고 있다. 네트워크 사회로 진입하는 급속한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행정업무공간은 최소화하고 도민체감 서비스는 높이는 가상복지관 시범사업인 스마트 복지관이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제주스마트복지관은 스마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완결형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접 찾아가는 건물 없는 스마트복지관은 현장중심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여 서비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민관 협업에 의한 지역 복지자원을 발굴 연계하고, 잠재 복지인력의 사회 참여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하게 된다. 앞으로 스마트복지관의 사업 추진을 위해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필수과제이다. 제주특별자치도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체, 관공서, 주민, 자치단체들, 언론기관, 교육기관과 지역주민 등 지역사회의 모든 구성 주체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하게 된다. 이로써 제주 스마트 복지관은 민간 복지력 증대, 물리적 환경의 최소화, 복지예산의 절감과 효율성 달성, 지역공동체 기능강화 등 8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차게 출발한다.

제주 스마트복지관은 종합사회복지관이 없는 노형, 연동지역을 대상으로 가상 복지관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10월 제주시 정든마을 아파트 1단지 주민복지관에서 주택관리공사 제주지사와 공동으로 ‘정든문화교실 개관 및 협약식’ 이 이뤄줬다. 이번에 개관하는 정든문화교실은 건물없는 복지관인 제주 스마트복지관이 지역주민을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해 평생교육 사업을 위탁하는 아웃소싱 사업으로 정든마을 1단지의 주민 복지관을 활용해 기체조, 켈라그라피, 한글 학습, 요가 등 청소년부터 성인, 노인에 이르는 다양한 강좌가 마련된다.

제주시 소재의 도노인복지관에서는 스마트폰 교실이 개강했다. 스마트복지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노인복지관에서는 장소제공과 운영을 담당하는 전형적인 평생교육 아웃소싱 사업이다. 어르신들은 이번 강좌를 통해 현대사회의 필수품이 된 스마트폰 사용 교육법 등을 배우게 된다.

제주스마트복지관은 지속적인 홍보와 지역주민 욕구조사를 통해 변화하는 사회복지환경에 대응하고 현장중심의 지역민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제주스마트복지관 윤미주 사회복지사는 “마을안에서 마을살리기의 일환으로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인사하기 캠페인이나 마을안의 주민 리더들을 조직하는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고 있고 우리 지역내에서 어린아이들의 교통안전문제에 대해서도 우리가 학부모회의나 마을주민들이 같이 고민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관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저희와 주민들이 같이 살기좋은 우리 지역을 만들어 나가는게 우리 복지관의 앞으로의 계획이고 활동방향이다.”고 했다.

‘정부 3.0’의 역점 추진과제 300선에 선정된 제주특별자치도 가상복지관시범사업인 제주스마트복지관! 기존의 틀을 깨고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민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해가는 효율적인 복지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