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가을 단풍철을 맞이해 비코스 등반로를 이용한 무단입산자 및 도채 등 불법행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체계적인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고지대(윗세, 진달래, 삼각봉 등) 위주의 야간단속을 실시해온 단속체계를 전환하여, 저지대 국립공원 둘레길 무단진입 탐방객 및 산림훼손에 이용된 불법주차 차량을 추적하는 등 주간 위주의 특별단속반(2개반․8명)을 편성 가동한다.

이번 특별단속 대상은 흡연, 무단탐방, 열매 채취 등이며 이런 불법행위에 대해서 집중단속 실시로 탐방질서를 바로잡고, 자연자원 보전 등을 통한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보호․관리 지킴이 역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자연공원법위반(불법) 행위 중 가장 심각한 위반 사례는 비코스 등반로를 이용한 무단입산행위이다.

동호인, 지인들과 특정지역을 입산하는 경우로 보통 2인 이상 10인 내외로 수목도채, 취사행위, 쓰레기 투기 등 불법 행위 등이며, 이 밖에도 한라산 특산식물로 시로미, 구상나무 및 두릅, 오미자, 겨우살이 등 도채와 노루, 오소리, 뱀 등 동물과 파충류 불법 포획 행위가 있다.

그 외 공원구역 내 흡연행위, 불법쓰레기 투기, 불을 피우는 행위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앞으로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서는 지금까지 불법행위 내용을 심도 있게 분석해 취약지역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차량을 이용한 위법행위가 예상되는 구역에 대해서는 수시로 차량주차 상태 등을 모니터링해 추적단속 등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문, 방송 인터넷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적발자는 관련법에 의한 과태료 부과 및 고발조치하여 경각심을 고취시켜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내 자연훼손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자연공원법 제82조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 질 수 있으며, 비법정 탐방로 출입금지 위반 행위 적발 시에도 자연공원법 제86조에 의거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김창조)은 “자연자원은 훼손된 후 사후조치보다 사전 예방적 활동이 매우 중요하므로한라산국립공원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탐방질서를 바로잡고 자연훼손 등 위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강력 대처로 한라산 보호․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