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2016년 상반기 여권 발급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에 따르면 2016년 상반기 도내에서 발급된 여권은 총 25,264건으로 (도 20,449건, 서귀포시 4,815건)이며, 하루 평균 207건의 여권이 발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35.7%(6,640건)가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24.9% 증가율에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여권발급 현황을 분석해 보면 연령별로는 △21~30세 17.0% △11~20세 16.4% △41~50세 16.4% 순으로 모든 연령에서 고른 발급률을 보였으며, 특히 타 연령층 대비 51세 이상 중·장년층의 여권 발급률이 전년 동기대비 평균 55.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반기 여권발급이 가장 많았던 달은 1월 4,816건(19.1%)과 6월 4,692건(18.6%), 3월 4,219건(16.7%) 순으로 학생들의 방학 시즌에 맞춘 가족단위 해외여행 및 해외연수 증가가 그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민의 해외 여행자 수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하계휴가철 및 자녀들의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7, 8월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여권 발급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점심시간에도 교대로 근무해 공백 없이 여권발급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으며, 바쁜 직장인들을 위하여 도 민원실은 매주 월요일, 서귀포시 민원실은 매주 목요일마다 오후 8시까지 연장 근무를 하며 관련 업무를 처리해 불편 없이 여권 신청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속한 여권 수령을 위한 문자 안내메시지(SMS) 서비스 제공과 장애인·임산부 등을 위한 전용 배려창구 운영, 취약계층에 대한 여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도민 중심의 고객 감동 민원행정 서비스 실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여권업무 담당자는 “여권은 신청시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신청한 날부터 휴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5일 후에 수령할 수 있으므로 해외 여행 계획이 있는 민원인은 미리 여권 발급을 할 것과 여권을 이미 소지하고 계신 분도 비행기 예약 전 미리 여권의 유효기간(잔여기간 6개월 이상 출국 가능)과 영문성명을 확인 후 여권과 동일 영문성명으로 예약해 주실 것”을 당부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