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신산리 마을회(이장 양재봉)에서는 1. 8일(금), 서귀포시장, 마을 단체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학교 살리기 공동주택’준공식을 개최하였다.

신산리 소규모 학교 살리기 공동주택 건립사업은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 위기에 놓인 학교를 살리고자 2015년 1월 신산리 공동주택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주민들의 자구 노력과 행정의 지원으로 마을 내 임대용 주택을 건립한 사업이다.

지역의 옛 지명을 따서 “그등애주택”이라 이름을 지은 이 공동주택은 지역주민, 신산초 총동문회 등 마을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억원과 서귀포시 예산 등 총 578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3층, 세대 당 76㎡ 규모의 주택 6세대를 지난 12월 완공하였다.

공동주택 준공에 앞서 입주자 모집결과 22가정이 신청하여, 6가구가 최종 선정되어 1월 중 입주 예정이며, 입주가 완료될 경우 신산초와 병설유치원에 총 13명의 학생이 늘어나게 된다.

이로써 1941년 개교이래 69회 2,86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나 2014년에는 총학생수 41명으로 줄어드는 등 학교 통폐합의 위기에 직면하였던 신산초등학교는, 양재봉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의 절실한 노력으로 2016년도에는 70명 선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준공식에 참석한 현을생 서귀포 시장은, 소규모 학교 통학구역 마을에 대한‘주거환경 개선사업, 방과 후 특화프로그램 지원 등’소규모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에 행정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마을, 행정, 학교가 유기적인 네트워크로 통해 더욱 다양한 프로젝트를 모색하기 위한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농촌지역 초등학교 학생수가 감소함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사업, 방과후 특화 프로그램 지원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농촌 소규모 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을 지난 2012년부터 주요 시책사업으로 추진하여, 빈집정비 66개소 460백만원, 공동주택 4개동 27세대 865백만원, 특화 프로그램 278백만원을 지원하여 총 150여명의 초등학생을 유입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