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사종합신문]고성민 기자 = 제주시는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제523호 제주 도련동 귤나무류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주시는 문화재청 국비보조사업으로 사업비 9,000만원을 들여 제주 도련동 귤나무류 정비사업을 9월중 착수하여 11월말에 완료할 계획이며, 기존 건물 2동을 철거한 후 산뜻하게 부지를 정비하여 천연기념물 귤나무의 생육환경 개선을 통해 효율적으로 유지관리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도련동 귤나무류는 총 6그루이며, 수령은 100년에서 200년 정도로 예전부터 제주에서 재배되어 온 제주 귤의 원형을 짐작할 수 있고, 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가치가 있어 지난 2011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 제523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그동안 도련동 귤나무류는 천연기념물 유지관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되어 왔으나, 사유지내 있고 기존 건물이 허술하게 방치 되어 귤나무 식생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어 왔었다.

이에 제주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토지매입비를 확보하여 지난해에 1필지(884㎡)를 매입하였고, 올해 초 1필지(479㎡)를 추가 매입 완료하여 이번 2차 추경에 사업예산 확보 후 본격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사업내용을 보면 △기존 건물(2동) 철거 △귤나무 보호책 정비 △야자매트 탐방로 설치 △안내판 정비 △팔각정자, 벤치 설치 등으로 천연기념물인 귤나무류의 식생 환경을 개선함과 아울러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소규모 쉼터로 제공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대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탐방객들이 접근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찾아오는 탐방객과 지역주민들에게는 천연기념물 자생지 탐방과 쉼터공간으로 이용되며, 지속적인 수목문화재 유지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