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는 K-컬쳐 확산과 대학생들의 창의적 역량 강화를 위해 「2025년 전남 K-Culture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8일 우수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립순천대 RISE사업단 글로벌 전남 K-컬쳐 인재양성 사업부가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우리의 일상, 새로운 시선으로 K-Culture를 확장하다’를 주제로, 지역 대학생들이 전남의 문화 자산을 새롭게 해석하고 일상 속 K-컬쳐의 가치를 창의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전라남도 RISE 기본계획의 핵심 전략인 ‘GRAND 전남 프로젝트’ 5대 영역에 대응하는 10개 과제 가운데, 글로벌 지역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G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글로벌 전남 K-컬쳐 인재양성(G-3)’을 학생 주도의 창작 활동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K-Culture를 선도하는 문화도시 브랜딩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하는 정책적 방향을 실제 학생 성과로 연결한 사례로 평가된다.

공모전에는 RISE사업에 참여 중인 학사조직 소속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했으며, 사진, 영상, 만화·애니메이션, 문예창작, 패션디자인 등 5개 부문에서 다양한 창작물이 출품됐다. 부문별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5명, 최우수상 4명, 우수상 8명 등 총 17명의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RISE사업단 이명훈 부단장, 만화·애니메이션학전공 이석환 교수, 패션디자인학전공 손경희 교수가 참석해 수상 학생들을 격려했으며, 사진미디어학전공 소속 유학생 찌퓨딴(Kyi Phyu Thant 미얀마 4년)이 시상식 현장을 기록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대상 수상작으로는 패션디자인학전공 3학년 유수민 학생의 작품 「Aqua Mystic」이 선정됐다. 해당 작품은 전설 속 바닷속 문명 ‘아틀란티스’와 한국 해양 설화의 상징적 공간인 ‘용궁’을 교차해 재해석한 2026년 S/S 컬렉션 콘셉트로, 한국적 서사를 현대적인 패션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유수민 학생은 “공모전 기간 자신만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기획한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앞으로도 K-Culture의 서사를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RISE사업 G-3 사업부장 김소라 교수(사회복지학전공)는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며 K-컬쳐에 대한 자부심과 가능성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작품들을 향후 성과공유회 등을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며, 전남 K-컬쳐 인재들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