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광양농협(조합장 허순구)은 지난 12일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2025년 사랑의 김장김치·쌀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행복나눔 봉사단과 부녀회 회장단, 임직원 등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김장김치 1,000포기와 광양쌀 120포 등 총 2,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관내 경로당과 장애인 복지시설 120개소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행사에 사용된 배추는 행복나눔 봉사단이 1년간 밭갈기, 정식, 제초작업, 병해충 관리, 배추 수확까지 직접 관리한 것으로, 올해 폭염과 이상기후로 어려운 재배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관리로 배추를 건강하게 키워냈다.

광양농협 행복나눔 봉사단은 광양농협 여성대학 수료생을 대상으로 본인 희망에 따라 가입해 활동하는 자원봉사 조직으로, 현재 약 15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봉사단은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매실·감·생강 재배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 봉사를 펼치는 것은 물론, 명절 기간에는 고령 고객 안내 도우미 역할을 수행하고 노인복지관 급식 봉사 등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장 작업은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됐으며, 1일차 배추수확, 2일차 절이기, 3일차 양념 만들기, 4일차 버무리기, 5일차 포장 및 배송 순으로 이어졌다. 봉사단과 직원들은 각 과정에서 역할을 나눠 김장을 완성했다.

행복나눔 봉사단 오정임 회장은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과 가을장마, 병해충 등으로 배추 재배가 쉽지 않았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김장을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정성껏 준비한 김장김치와 쌀이 이웃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순구 조합장은 “1년 동안 배추 재배부터 김장까지 함께해주신 행복나눔 봉사단과 부녀회, 임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광양농협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광양농협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과 상생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