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박종찬)에 따르면, 는 10일(수) 총 6,867억원 규모의 2026년도 중소기업‧창업‧소상공인 수출지원사업(이하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6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통상 환경 대응력 제고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고,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수출형 성장사다리 구축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2026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➊ 수출바우처 1,502억원 편성, 관세 대응 및 물류 지원 확대
수출바우처는 ’25년도 대비 226억원 증액하여 1,502억원 규모로 편성하였으며, 미(美) 관세 대응 등을 위해 특화 서비스인 관세대응 바우처(수출 바로 프로그램)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25년 별도로 운영되었던 관세대응 바우처를 일반 수출 바우처와 통합 운영하여, 일반 참여기업도 관세피해 컨설팅, 대체 공급망 확보 등 관세대응 패키지 서비스를 상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관세대응 패키지 활용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5천만원까지 추가 한도를 부여해 최대 1.5억원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25년도 한시 적용하기로 한 국제운송비 지원서비스 2배 상향(3→6천만원) 조치를 연장하고, 기존에 지원되지 않았던 창고보관‧배송‧포장 등 종합 물류대행 서비스, 바이어 요청에 의한 무상 샘플 국제운송료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➋ 수출시장 다변화 및 해외진출 촉진
신규바이어 발굴과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중소기업에 인기가 높은 해외 전시‧상담회 지원 예산을 ’25년도 대비 40억원 증액한 198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금년 11월에 발표한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 이행’을 위해 전자상거래수출시장진출사업을 50억원 증액하여 글로벌 쇼핑몰 입점 및 해외향 자사몰 구축‧운영 등을 지원하며, ’26년도 상반기부터는 우체국 국제특급우편(EMS, Express Mail Service), 풀필먼트 등의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종합지원 거점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14개국 22개소에서 설치돼 있으며, 칭다오 GBC가 ’26년도 상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해외 현지 협‧단체와 협업을 통해 정보제공, 전문상담, 바이어 연결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베이스캠프’ 프로그램도 신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기술규제(TBT, Technical Barriers to Trade)가 3,304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해외수출규제 대응 강화를 위해 美 NRTL인증(UL인증 등) 심화 전문교육을 신설하고, 유럽 PPWR신속대응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이 대미투자 프로젝트 추진시 최대 15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과제를 지원하며, 기보 보증(최대 200억원)도 연계한다.

➌ 유망 K-소비재 분야의 수출전략 품목화
4대 K-소비재(뷰티‧패션‧라이프‧푸드) 분야 수출유망 중소기업을 2030년까지 500개사를 발굴하며, 올리브영, 무신사 등 민간 앵커기업과 협력을 통해 소비재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투자 IR(Investor Relations) 개최, 지식재산권 매칭 페어 등 성장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K-뷰티 지역 수출거점 구축을 위해 내년도에 지방정부 중심으로 공모하여 시범지역(1~2개)을 선정한다. 시범 지역에는 제품 전시, 체험, 바이어 상담 등 K-뷰티 창업기업 및 수출유망제품의 홍보 및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26년도 시범사업 후 ’30년까지는 8개 내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➍ 창업기업 스케일업 및 글로벌 시장 진출기획 확대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인프라와 기술․경영 역량을 활용하여 창업기업 스케일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AroundX(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오픈AI, HP 등 4개사가 신규로 참여한다. 총 17개사*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협업하여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해외법인 설립, 투자유치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의 지원기업도 확대(140개사→180개사 내외)할 계획이다.

➎ 소상공인 수출기업 전환 촉진
유망 소상공인 제품을 수출형으로 전환하고 맞춤형 해외판로를 지원하는 95.2억원 규모의 ‘글로벌 소상공인(K-소상공인) 육성사업’을 신설한다. 수출 유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비재 수출 특화교육, 수출용 비즈니스 모델 전환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수출형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글로벌 소상공인(K-소상공인) 육성사업 지원 이후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사업, 수출바우처, 소기업 진입 우대형 전용자금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시장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해외플랫폼 광고‧마케팅을 중점 지원하고, 해외이커머스를 활용한 소상공인의 해외물류 지원도 신설할 예정이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미 관세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26년도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 통합공고 시기를 앞당겼으며, 중소기업들에게 수출자금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공고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조건 및 내용 등이 포함된 세부사항은 향후 사업별 개별 공고 일정에 맞추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