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약학과는 기업.대학.학생 3자간 협약을 통해 개설 운영하는 학과로, 특정기업체 직원의 재교육이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과 채용을 조건으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채용조건형”이 있다.
전남 동부지역에는 순천대학교에서 “채용조건형 석사과정”으로 고분자.화학.화학공학과, 물류비즈니스학과 과정을 운영 중에 있으며, 순천제일대학에서는 “재교육 전문학사과정”으로 전기자동화과를 운영하고 있다.
순천대학교 안호근 교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참여 학생에게 등록금 지원뿐만 아니라 학위취득 후 취업이 예정되어 경제?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학위 취득이 가능한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제도의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한 것이 원인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학생이나 학부모의 중소기업 취업 선호도가 낮다는 게 문제”라고 말하면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정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으며,
채용조건형 석사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회명솔레니스의 강성진 부사장은 “학생 때부터 기업 연구과제에 참여했던 사람이 취업 후에도 참여,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계약학과의 큰 장점이나, 근로자가 의무기간이 지나자마자 퇴사하는 경우 그동안 회사에서 인재양성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이 매몰 손실로 발생하기 때문에 인재유출에 대한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으며,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김문일 과장은 계약학과 운영상 의문점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담당과장으로서 오늘 이 자리의 현장의 목소리가 개선방안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정진삼 전남동부사무소장은 “중소기업 계약학과 제도는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이나 참여기업, 참여학생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제도인 만큼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