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시사종합신문]박두만 기자 = 신안군은 흔히 1004의 섬이라 불린다. 그 만큼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남도의 고장이다. 이런 섬들의 천국인 신안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소가 있는데, 그곳이 오늘 소개할 임자도이다.

임자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임자도의 대광해수욕장은 길이 12km, 폭 300mm에 이르는 국내최대규모의 모래언덕이 있으며, 매년 4월이 되면 대광해변 한쪽에는 해수욕장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튤립정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임자도 튤립공원에는 300만 송이가 넘는 아름답고 이국적인 튤립들이 그 자태를 뽐내며 사람들을 향해 손짓하는데, 튤립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풍차는 물론 대형전망대와 각종 조형물들이 조성되어 있어 마치 저 먼 유럽의 네덜란드에 와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임자도의 튤립이 이렇듯 아름다운 이유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다도해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해풍 덕분으로 튤립 등 구근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힌다고 한다.

더불어 튤립공원 주변으로는 드넓은 유채꽃 밭이 펼쳐져 있으며, 유채꽃 이외에도 리빙스턴데이지. 비올라 등 꽃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유리온실에는 다육이 들과 아열대 식물이 전시되어 있어 임자도 자생식물을 볼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울창한 해송과 용난굴, 어머리 해변과 전장포함, 새우젓 토굴, 조희룡 선생 거적지, 해변승마공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져 있다.

봄이 되면 남해바다에 아름드리 꽃이 한 다발 피어납니다. 아름다운 풍차와 형형색색의 튤립이 어우러지는 임자로 지금 출발해 보자.